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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8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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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어느 한 빌라 주차장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쓰러져있었다.

 

처음에는 자는건가 싶었지만

 

자는 게 아니라 너무 힘들어서 몸을 가눌 수가 없어서

 

자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모습이 너무 외롭고 처량해 보여서

 

요즘 한참 길고양이 먹이를 남의 집에 다 갔다 줘서 

 

그 집에 항상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피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서

 

웬만하면은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지금까지 길 지나가다가

 

이렇게 죽을꺼같은 반려동물은 본적이 없어서 조금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

 

처음엔 그냥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안에 들어가 지갑을 들고 나와 근처 편의점 여러 군대를 다니면서

 

고양이 간식을 판매하는지 물어보고 판매하는 곳에서 괜찮아 보이는 걸로 캔으로 사다 줬는데...

 

ㅠㅠ 처음에는 입맛을 다시면서 먹으려는 시늉을 하더니 끝내는 돌아섰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고양이를 키워보지 않은 나로서는 도저히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다만 저 고양이가 배고파서 쓰러져 있는 줄 알고 고양이 간식을 캔 사다 줬을 뿐인데...

 

처음 조금만 입만 되더니 저렇게 내가 아무리 먹이를 밀어줘도 등지고 있다.

 

꼭 "나는 이미 물 건너갔으니 내버려 둬"라는 말처럼 들리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고 그것은 배우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인생의 깨우침이다.

 

그런데 요즘 동물학대나 화풀이를 말 못 하는 동물에게 가해지는 여러 가지 반려동물의 폭행 성 그런 것들을 보면

 

사람 위에 반려동물이 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기에 말 못 하는 동물에게 조금의 애정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동물을 사랑하지만 책임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안 키우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반려동물로 강아지를 한 번쯤은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출근 아침부터 이런 특별한 일을 겪어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자기의 죽음을 즉시하고 이해하고 그냥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저 고양이처럼

 

자기가 이미 죽을 거를 아는 고양이의 마음..

 

어느 것 하나 소중한 생명인데...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침부터 가슴이 너무 찢어지게 아픈 하루가 될꺼같지만... 만약 6시에 퇴근할 때도 그대로 저 고양이가 있다면...

 

집에 데려갈 생각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진 않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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